하나도 안 간결하다 순전히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면 결코 간결하지는 않았다. 난생처음 보는 용어들이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설명하는 게 최선이었겠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가 안 되는 이론들을 접하게 된다. 물론 어려운 이론을 해설하는 게 이 책의 목적은 아니다. 그래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책이 다루고 있는 질문들은 누구나 품어 봤을 법하다. 여기에 가장 유명한 과학자인 호킹이 진지하게(간결하게 X) 대답한다. 궁금하지 않은가? 위 질문들이 가슴을 뛰게 하는 이유는 질문이 '인류의 미래'를 향해 있기 때문이다.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주를 이해해야 한다. 저자에 따르면 블랙홀에 대한 이해가 핵심 열쇠다. '예' 혹은 '아니오'로 떨어지는 간결한 대답은 일절 나오지 않는다. 애초에 질문에..
억압과 해방 은 07년도에 일본에서 방영된 TV애니메이션이다. 거대 로봇이 나오는 메카물이며, 열정과 우정으로 축약되는 열혈물이다. 또한 은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그리는 이야기다. (대)그렌단을 자칭하는 주인공 무리가 헤쳐나가는 억압과 이에 따른 해방은 두 단계를 거친다. 첫 번째로 지하마을 출신의 그렌단이 지상의 지배자 ‘나선왕’ 로제놈을 무찌른다. 이 결과 인류는 지하에서 지상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고, 급격하게 사회를 발전시킨다. 둘째로, 대그렌단은 인류의 적인 ‘안티스파이럴’의 인류 멸망 계획을 저지한다. 안티스파이럴(=반나선족)이 인류를 멸절하려는 이유는 나선족(작중 인류)이 갖는 ‘나선력’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나선력은 진화와 발전의 원동력이자 욕망으로 묘사된다. 반나선족은 나선족이 스스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