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클라이밍과 힘 근지구력 일단 클라이밍을 시작하면 근지구력이 무엇인지 곧바로 실감할 수 있다. 뭐 한 것도 없는데 전완근(손목과 팔꿈치 사이 팔뚝 근육)이 단단히 부풀고 더이상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된다. 왜일까? 우리는 땅에서 두 다리로 이동한다. 인식하지 않을 뿐 걸음을 뗄 때마다 종아리는 수축과 이완을 반복한다. 클라이밍은 벽에서 손과 발로 이동하는 운동이다. 걸을 때 종아리의 역할을 벽에서는 종아리와 전완근이 나눠 갖는다. 나는 클라이밍을 시작했을 때 전완근에 알이 너무 배겨서 젓가락질이 고통스럽고 신발주걱 없이 신발을 못 신었다. 내가 다소 극단적인 경우였던 것 같고, 이런 고통(?)은 2주 차 정도가 되면 사라진다. 필요한 힘 초보 단계를 넘어가면 점차 손가락 힘줄의 힘(악력과는 약간 다르다..
20만원대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려고 했다. 한동안 열심히 검색을 했는데 20만원대에 포진한 블루투스 이어폰이 생각보다 없다. 그리고 10만원대로 내려가면 갤럭시 버즈 프로의 가성비가 너무 훌륭하다. 물론 버즈는 착용감이나 외이도염 이슈가 있다. 실제로 껴보니 몸체가 통통하긴 하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올해 출시되자마자 공급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 좋고 평도 좋았던 소니 제품(WF-1000XM)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자브라는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된 브랜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Elite 85t를 선택한 것에 전혀 후회 없다. 구매 전에 소니 제품과 비교했던 기준과 Elite 85t의 실제 사용 소감을 남겨본다. 비교 및 판단 기준은 크게 4가지다. 검색하며 알아봤던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서 ..
1. 클라이밍은 전신운동이다. 원하는 대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기능적 측면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클라이밍은 헬스보다는 크로스핏이나 필라테스에 더 가깝다. 심지어는 발레나 춤에 비유하는 것도 적절하다. 클라이밍의 본질은 '벽에서' 원하는 대로 몸을 움직여 '원하는 지점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근력, 근지구력, 순발력, 유연성, 균형감각 그리고 이 모든 요소를 통합하는 협응력이 필요하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3대 500의 헬스남보다는 취미로 춤추는 멸치남이 클라이밍을 잘할 확률이 높다. 취미로 운동을 한다 치면 보기 좋은 몸을 자연스레 바라게 된다. 클라이밍은 전신운동인 만큼 꾸준히 했을 때 균형감 있는 몸을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하체가 튼실하고 상체에 힘이 없는 경우, 혹은..
여가 시간에 할 게 없어 고민인 사람들이 있다. 물론 주변을 보면 요가, 필라테스, 수영, 테니스, 헬스 등 꾸준히 취미 삼아 운동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렇다 할 취미가 있기보다는 그저 빈 시간이 약속으로 채워지면 다행이다. 딱히 일정이 없다면 유튜브, 게임, 조금 더 건전한 경우 독서와 영화감상 정도. '암벽 여제'라 불리는 김자인 선수를 들어 본 적 있을지 모르겠다. 피겨에 김연아가 있다면 클라이밍에는 김자인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자인 선수는 스포츠 클라이밍 세계랭킹 1위에 수 차례 랭크된 바 있다. 2017년에는 잠실 롯데타워(125층, 555m)를 등반해 화제가 되었다. 김자인 선수 덕분인지는 몰라도 이제는 적어도 수도권이라면 그리 멀지 않은 스포츠 클라이밍 센터..